[새소식] 어둠의 숲

EM HanarinEM Hanarin Posts: 183Event Moderator
미동부시각 2020년 11월 19일 | 울티마 온라인 팀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음 이벤트, 어둠의 숲이 이제 전 샤드에서 활성화되었습니다. 본 이벤트와 관련된 챔피언 생성지는 다음 30일동안 지속되며, 미동부시각 기준 2020년 12월 19일 (시차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에 종료됩니다.

이에 관련된 단편 이야기인 어둠의 수도승을 소개합니다.

어둠의 수도승


저자 EM 말라키 

나는 숲에서 길을 잃었다.

내 여정은 재난의 연속이었다. 얼음같이 찬 강을 건너다 짐을 거진 다 잃었다. 저녁으로 삼으려던 엘크에게 활을 쏘려다 활줄마저 끊어졌다. 다른 활줄은 다른 짐들과 같이 강바닥에 가라앉아버렸으니, 벌채 야영지까지 가는데 아무 것도 사냥할 수도 없다. 그나마도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굶주린 채 3일째 되던 날, 해가 저물고 밤이 오던 때 모닥불을 보았다. 나는 필사적이었기에 경계조차 하지 않고 다가가 내가 비무장이라는 걸 보여주려 빈 손을 흔들었다. 산적 무리가 아닌 검은 로브를 입은 외로운 드루이드를 보면서 이제야 운이 트이는가 싶었다. 처음 보는 낯선 드루이드는 날 보고 놀라 저녁으로 먹으려던 스튜를 휘젓다 숟가락을 놓칠 번 했다.

나는 모닥불 근처의 자리와 뭐든 남는 음식이 있으면 달라고 부탁했다. 드루이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방에서 간단한 나무 그릇을 꺼내 스튜를 담아줬다. 그건 내 생애 최고의 음식이었다.

이제 허기가 가셨으니, 이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했다. 그의 이름은 키아란이며, 일종의 수도승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모닥불에 나란히 앉아있는데 부엉이가 키아란 근처에 앉았고, 키아란은 그릇에서 고기조각을 던져줬다. 한껏 식사를 하고 찾아오는 노곤함을 눈치 챈 수도승은 내가 덮을 털가죽 몇 개를 주었다. 나는 빠르게 잠에 들었다.

잠에서 깨자 수도승이 내 옆에 무릎을 꿇고 내 손을 묶고 있었다. 내가 깬 걸 안 키아란은 날카로운 칼을 뽑아들었다.

“일이 이렇게 되서 미안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군. 우리 모두는 결국 예언의 노리개에 불과하니 말일세.”

내가 수도승을 밀치고 일어서자, 그는 내 옆구리를 칼로 찔렀다. 고통이 엄습했지만 나는 달렸다. 추운 밤 내내 도망치면서 어둠 속에서 발을 헛디디기도 했고, 손을 풀려고 애를 썼다. 가끔 나무 사이로 밤하늘 위에 날아다니는 부엉이가  보였다.

새벽녘에 근처 개울가의 흔적을 찾았다. 전날보다 더 길을 잃어버린 나로썬 흔적을 따라갈 수 밖에 없었고, 마침내 벌채 야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난 희망에 차있었다. 벌목꾼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진 말이다.

내가 다시 도망치려 시도하기도 전에 누군가에게 얻어맞고 정신을 잃었다. 한 검은 로브를 입은 미어족이 날 흔들어 깨웠다.

“아주 좋아. 일어났군. 인도자께서 그댈 우리에게 이끄신 모양이야.”

일어서려고 끙끙대는 내 앞에 뒤틀린 나무가 보였다. 탑보다 더 커보였다. 나무의 거대한 뿌리가 피웅덩이에서 피를 마시고 있었다.

Comments

  • EM HanarinEM Hanarin Posts: 183Event Moderator
    지금 현재 진행 중인 내용에 대해 혹시라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짧게 말씀을 올립니다. 본 챔피온 생성지를 시작하기 위해선 진행 중인 배경 이야기를 추적해야 합니다. 한국 샤드에 계신 분들께선 일부 도시에서 몇몇 NPC들이 실종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브리타니아에선 숲에서 실종된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관련해 가장 먼저 시작하실 단서를 제공해드리자면 유 도시의 감성 수도원 (여러분이 대개 은행으로 생각하시는 그 건물) 앞에 드루이드이자, 정의의 미덕을 쫓는 자아나가 있습니다. 앞에서 "자아나" 또는 "Jaana"라고 말씀하시면 새로운 퀘스트 시스템으로 제작된 대화형 창이 뜨게 됩니다. NPC와 대화가 가능한 키워드는 "강조"된 형태로 나타납니다. 대화를 통해 다음 NPC로 향하고 이야기의 실체를 쫓을 수 있는 단서들을 확보하실 수 있으며, 종국엔 흑막을 밝혀낼 수 있게 됩니다.

    또 "강조"된 대화 키워드는 해당 NPC에게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NPC들에게도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인 즉슨, 만약 A라는 NPC에게 키워드가 있지만 반응하지 않아도 B라는 NPC에게 반응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A, B에게 모두 공통된 키워드일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NPC들은 이름에 반응합니다. 한국어/영어 모두 지원하며, 게임 시스템 상 NPC의 이름은 번역되지 않기에 영어로 하셔도 한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추리력이 많이 동원되는 부분이므로 내용을 잘 읽어보시고, 또 키워드와 NPC들이 이야기하는 지명 및 인물명들을 주의하셔서 살피셔야 합니다. 한국 샤드는 아리랑과 발해 모두 제가 따로 번역 및 추가 작업해놓았기에 모두 한글 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 NPC에 문제가 있거나 반응이 없다면 포럼에 글을 남겨주시면 문제를 확인해 제가 수정이 가능한 부분이라면 최대한 빨리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hoijjahoijja Posts: 4
    지금까지 확인된
    코브 마을에서 발견된 단서는
    1. 오크캠프 
    2. 언덕위 마법사 에 용 먹이 입니다.
    참고하세용
  • hoijjahoijja Posts: 4
    해당위치 중간 단서 생략하고 위치 파악이 되었습니다. 
    중간단서 따라가기위한 관련 루트를 누가 주시면 감사할것 같습니다. 
    일단 유저분들을 위한 이벤트몹 챔피언 위치는 
    알쉐나에 있는 연민 문게이트를 타고 세비지 켐프로 가시면 됩니다.



    "일어서려고 끙끙대는 내 앞에 뒤틀린 나무가 보였다. 탑보다 더 커보였다. 나무의 거대한 뿌리가 피웅덩이에서 피를 마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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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 HanarinEM Hanarin Posts: 183Event Moderator
    hoijja said:
    지금까지 확인된
    코브 마을에서 발견된 단서는
    1. 오크캠프 
    2. 언덕위 마법사 에 용 먹이 입니다.
    참고하세용
    일부 마을 주민들이 말하는 소문 중엔 진짜도 있지만, 가짜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두 가지는 후자에 속합니다. 이러한 스크립트는 마을 주민들이 공포와 혼란 심리에 빠져 추측에서 발생되는 헛소문을 만들어내는 걸 재연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오크 야영지는 원래 코브 마을이 주기적으로 남부의 오크 주둔지와 마찰을 빚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이고, 언덕 위 마법사는 울티마 프라임 시리즈엔 코브에 루디움이라는 마법사가 살고 있는데, 해당 마법사가 드레이크를 사역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2개월 전 EM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이라면 기억하실 겁니다) 여기에 낚이신 분들께선 조금 상심하실 수도 있지만, 장치가 의도한 바이니 심려치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마을 주민들이 말하는 내용엔 진실도 있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플레이어들에게 실종 사태가 있으며, 주민들의 심리가 이렇고, 현재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을 보여주는 조연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보다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메인 퀘스트 NPC들이 말하는 내용과 키워드 그리고 다음 경로를 위한 단서에 집중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다른 분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해주신 호이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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